"너무 앞선 게 죄"…불운했던 10대 IT기업은?
아이뉴스24 | 입력 2011.05.09 15:05 | 수정 2011.05.09 16:30 | 누가 봤을까? 30대 남성, 서울
< 아이뉴스24 >
[김익현기자] 비즈니스 세계는 '강한 자'만 살아남는 냉혹한 곳이다. 애플이나 구글, 페이스북 같은 기업들이 최고로 꼽히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하지만 '강한 기업'이 다 살아남는 것은 아니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그럴듯한 비즈니스 모델로 무장하고도 무참하게 실패한 기업들이 적지 않다. '시대를 너무 앞서 나간 탓에' 관심을 받지 못한 기업들도 있다.
결국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한 자'란 고전적인 명제가 힘을 얻게 된다.
비즈니스인사이더가 8일(현지 시간) '너무 빨리 태어나서 실패한 10대 기업들'이란 기사를 통해 이런 문제의식을 정리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 기사에서 '식스디그리닷컴' 등을 불운한 천재로 꼽았다.
◆14년 전 페이스북을 꿈꿨던 '식스디그리'
1967년 하버드대학의 스탠리 밀그램 교수는 한 가지 실험을 했다. 불특정 다수에게 편지를 주면서 특정인에게 전달하도록 한 것. 그 특정인을 알 경우엔 직접 전달하고, 모를 경우엔 주변인 중 그 사람을 알 것 같은 사람에게 주도록 했다. 이렇게 실험한 결과 평균 5.5명을 거치면 모든 사람들이 연결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저 유명한 '6단계 분리' 이론이다.
밀그램 교수가 '6단계 분리 이론'을 발표한 지 꼭 30년 뒤인 1997년. 온라인 상에서 '6단계 분리' 이론을 구현하겠다는 야심을 갖고 탄생한 업체가 있다. 바로 식스디그리닷컴이다.
식스디그리는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SNS의 원조로 꼽히는 기업. 출범과 동시에 인기를 모으면서 수 백 만명의 이용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인맥 연결'이란 SNS가 활짝 꽃을 피우기엔 1990년대 말 상황이 너무도 척박했다. 결국 경영난에 시달리던 식스디그리는 2001년 쓸쓸하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식스디그리가 이뤄내지 못한 '6단계 분리'의 이상은 페이스북에 이르러 현실로 구현됐다. 하지만 둘의 성패를 가른 것은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성이라고 보긴 힘들다.
페이스북이 최고 기업으로 떠오르는 데는 무선 인터넷과 스마트폰이란 든든한 토양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웹 1.0세대의 대표 주자 '애스크지브스'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가 '검색 제왕' 구글은 창업한 것은 1998년 9월이었다. 출범 당시부터 탁월한 검색 성능을 자랑했던 구글은 2000년대 중반 이후 실리콘밸리 최고 혁신 기업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구글이 막 모습을 드러낼 무렵 미국에서 인기를 끌던 검색엔진이 있었다. 1996년 출범한 애스크지브스(Askjeeves)가 바로 그 주인공. 애스크지브스는 키워드 검색에 자연어 쿼리를 결합해 큰 인기를 누렸다. 전성기 때는 하루 200만 쿼리의 검색 물량을 소화했다.
이 회사는 1999년 기업공개(IPO)를 단행하면서 절정기를 누렸다. 닷컴 붐과 어우러지면서 엄청난 화제를 몰고 왔던 것.
하지만 애스크지브스는 2000년 이후 '구글'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영향력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결국 2005년 18억5천만 달러란 헐 값에 IAC(InterActiveCorp)에 매각됐다. 매각된 뒤에는 '지브스(Jeeves)'란 명칭이 떨어져 나가는 아픔도 맛봤다.
근근히 명맥을 유지하던 '애스크닷컴'의 수명도 길지는 못했다. 결국 애스크닷컴은 지난 해 더 이상 검색엔진 역할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애스크닷컴 폐쇄로 검색 엔진에서 웹1.0 세대는 사실상 막을 내린 것으로 평가된다.
◆실패한 소셜 커머스 '페츠닷컴'
무분별한 닷컴 붐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업체가 있다. 1999년 2월 애견용품 전문 상거래 사이트로 등장한 페츠닷컴(pets.com)이다. 페츠닷컴은 당시 아마존, 디즈니 등으로부터 2억 달러 가량의 투자를 받고 탄생했다.
페츠닷컴이 등장하던 1999년은 닷컴 붐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던 시기. 페츠닷컴 역시 브랜드 마케팅에만 1억 2천만 달러 가까운 돈을 쏟아부으면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최고의 광고 효과를 자랑하는 슈퍼볼 광고까지 하면서 자신들의 존재를 알렸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소셜 쇼핑'이 제대로 뿌리를 내릴 만한 여건이 성숙되지 못했다. 당연히 페츠닷컴이 수익을 낼만한 사업구조를 마련하기 힘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마케팅이 천문학적인 비용을 쏟아부은 것이 화근이 됐다. 결국 페츠닷컴은 '닷컴 거품'의 대표주자란 오명을 뒤집어 쓴 채 쓸쓸히 사라져 갔다.
지금처럼 소셜 마케팅이 활발한 시기였다면 어땠을까? 기발한 아이디어로 무장했던 페츠닷컴 설립자들에겐 아쉬움이 진하게 남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포스퀘어의 원조 '닷지볼(Dodgeball)'
지금으로부터 11년 전인 2000년. 뉴욕대학에 재학 중이던 데니스 크롤리(Dennis Crowley)는 기발한 생각을 하게 된다. 휴대폰에 레스토랑이란 단어를 입력하면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이 검색되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그는 이 서비스를 '닷지볼(Dodgeball)'이라고 명명했다.
닷지볼은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위치 기반 서비스의 원조라고 할 만했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서비스를 2000년대 초반에 이미 구현한 셈. 구글이 닷지볼의 혁신성에 관심을 보이게 됐고, 결국 2005년 이 회사를 인수했다.
하지만 천하의 구글도 여건이 성숙되지 않은 서비스를 활성화시킬 수는 없었다. 당연히 구글은 닷지볼에 이런 저런 간섭을 하게 됐다.
결국 인수된 지 2년 뒤 크롤리는 '쓴 소리'를 하면서 구글을 떠났다. 스마트폰의 지원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위치 기반 서비스가 힘을 발휘하긴 힘들었던 것. 결국 닷지볼은 2009년 문을 닫았다.
하지만 자신의 아이디어를 계속 발전시켜온 크롤리는 결국 '물'을 만나는 데 성공했다. 2000년대 말이 되면서 아이폰과 페이스북이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크롤리는 닷지볼의 2.0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포스퀘어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또…
이들 외에도 시대를 잘못 만나 실패한 기업들은 적지 않다. ▲소셜 쇼핑의 대표 주자 그루폰의 원조로 꼽히는 렛츠바이잇(LetsBuyIt.com) ▲넷스케이프 신화의 주인공인 마크 앤드리센이 선보였던 클라우드 전문 업체 라우드클라우드(LoudCloud)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인수되면서 관심을 모으기도 했던 웹TV(WebTV) 등도 여건이 성숙되기 전에 나왔다가 실패한 기업들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또 웹에서 MTV 시대를 재현하려고 했던 넥스트뉴네트웍스(NextNewNetworks)와 팜 파일럿의 원조로 꼽을 수 있는 고 코퍼레이션(GO Corporation) 역시 불운한 천재의 반열에 올려놨다.
이 외에도 닷컴 시대에 반짝 인기를 누렸던 웹밴(Webvan) 역시 '시대를 너무 앞서 갔던 천재'였다.
브레히트는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란 시를 통해 다음과 같이 노래했다.
"물론 나는 알고 있다./ 오직 운이 좋았던 덕택에/ 나는 그 많은 친구들보다/ 오래 살아남았다./ 그러나 지난밤 꿈속에서/ 이 친구들이 나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려왔다./'강한 자는 살아남는다.'/ 그러자 나는 자신이 미워졌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기업들이 '운이 좋았던 덕택에'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가장 혁신적이고 기발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한 덕분에 1등이 됐다고 하기는 힘들다. '탁월한 실력' 뿐 아니라 '적당한 시대 조류'를 만난 덕에 최고 기업이 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글과 페이스북은 살아남은 반면, 애스크지브스와 식스디그리는 기억 속으로 사라졌다.
그래서 이런 말이 있는 지도 모르겠다. "강한 기업이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은 기업이 강한 기업"이라는.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김익현기자] 비즈니스 세계는 '강한 자'만 살아남는 냉혹한 곳이다. 애플이나 구글, 페이스북 같은 기업들이 최고로 꼽히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하지만 '강한 기업'이 다 살아남는 것은 아니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그럴듯한 비즈니스 모델로 무장하고도 무참하게 실패한 기업들이 적지 않다. '시대를 너무 앞서 나간 탓에' 관심을 받지 못한 기업들도 있다.
결국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한 자'란 고전적인 명제가 힘을 얻게 된다.



◆14년 전 페이스북을 꿈꿨던 '식스디그리'
1967년 하버드대학의 스탠리 밀그램 교수는 한 가지 실험을 했다. 불특정 다수에게 편지를 주면서 특정인에게 전달하도록 한 것. 그 특정인을 알 경우엔 직접 전달하고, 모를 경우엔 주변인 중 그 사람을 알 것 같은 사람에게 주도록 했다. 이렇게 실험한 결과 평균 5.5명을 거치면 모든 사람들이 연결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저 유명한 '6단계 분리' 이론이다.
밀그램 교수가 '6단계 분리 이론'을 발표한 지 꼭 30년 뒤인 1997년. 온라인 상에서 '6단계 분리' 이론을 구현하겠다는 야심을 갖고 탄생한 업체가 있다. 바로 식스디그리닷컴이다.
식스디그리는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SNS의 원조로 꼽히는 기업. 출범과 동시에 인기를 모으면서 수 백 만명의 이용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인맥 연결'이란 SNS가 활짝 꽃을 피우기엔 1990년대 말 상황이 너무도 척박했다. 결국 경영난에 시달리던 식스디그리는 2001년 쓸쓸하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식스디그리가 이뤄내지 못한 '6단계 분리'의 이상은 페이스북에 이르러 현실로 구현됐다. 하지만 둘의 성패를 가른 것은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성이라고 보긴 힘들다.
페이스북이 최고 기업으로 떠오르는 데는 무선 인터넷과 스마트폰이란 든든한 토양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웹 1.0세대의 대표 주자 '애스크지브스'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가 '검색 제왕' 구글은 창업한 것은 1998년 9월이었다. 출범 당시부터 탁월한 검색 성능을 자랑했던 구글은 2000년대 중반 이후 실리콘밸리 최고 혁신 기업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구글이 막 모습을 드러낼 무렵 미국에서 인기를 끌던 검색엔진이 있었다. 1996년 출범한 애스크지브스(Askjeeves)가 바로 그 주인공. 애스크지브스는 키워드 검색에 자연어 쿼리를 결합해 큰 인기를 누렸다. 전성기 때는 하루 200만 쿼리의 검색 물량을 소화했다.
이 회사는 1999년 기업공개(IPO)를 단행하면서 절정기를 누렸다. 닷컴 붐과 어우러지면서 엄청난 화제를 몰고 왔던 것.
하지만 애스크지브스는 2000년 이후 '구글'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영향력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결국 2005년 18억5천만 달러란 헐 값에 IAC(InterActiveCorp)에 매각됐다. 매각된 뒤에는 '지브스(Jeeves)'란 명칭이 떨어져 나가는 아픔도 맛봤다.
근근히 명맥을 유지하던 '애스크닷컴'의 수명도 길지는 못했다. 결국 애스크닷컴은 지난 해 더 이상 검색엔진 역할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애스크닷컴 폐쇄로 검색 엔진에서 웹1.0 세대는 사실상 막을 내린 것으로 평가된다.
◆실패한 소셜 커머스 '페츠닷컴'
무분별한 닷컴 붐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업체가 있다. 1999년 2월 애견용품 전문 상거래 사이트로 등장한 페츠닷컴(pets.com)이다. 페츠닷컴은 당시 아마존, 디즈니 등으로부터 2억 달러 가량의 투자를 받고 탄생했다.
페츠닷컴이 등장하던 1999년은 닷컴 붐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던 시기. 페츠닷컴 역시 브랜드 마케팅에만 1억 2천만 달러 가까운 돈을 쏟아부으면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최고의 광고 효과를 자랑하는 슈퍼볼 광고까지 하면서 자신들의 존재를 알렸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소셜 쇼핑'이 제대로 뿌리를 내릴 만한 여건이 성숙되지 못했다. 당연히 페츠닷컴이 수익을 낼만한 사업구조를 마련하기 힘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마케팅이 천문학적인 비용을 쏟아부은 것이 화근이 됐다. 결국 페츠닷컴은 '닷컴 거품'의 대표주자란 오명을 뒤집어 쓴 채 쓸쓸히 사라져 갔다.
지금처럼 소셜 마케팅이 활발한 시기였다면 어땠을까? 기발한 아이디어로 무장했던 페츠닷컴 설립자들에겐 아쉬움이 진하게 남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포스퀘어의 원조 '닷지볼(Dodgeball)'
지금으로부터 11년 전인 2000년. 뉴욕대학에 재학 중이던 데니스 크롤리(Dennis Crowley)는 기발한 생각을 하게 된다. 휴대폰에 레스토랑이란 단어를 입력하면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이 검색되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그는 이 서비스를 '닷지볼(Dodgeball)'이라고 명명했다.
닷지볼은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위치 기반 서비스의 원조라고 할 만했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서비스를 2000년대 초반에 이미 구현한 셈. 구글이 닷지볼의 혁신성에 관심을 보이게 됐고, 결국 2005년 이 회사를 인수했다.
하지만 천하의 구글도 여건이 성숙되지 않은 서비스를 활성화시킬 수는 없었다. 당연히 구글은 닷지볼에 이런 저런 간섭을 하게 됐다.
결국 인수된 지 2년 뒤 크롤리는 '쓴 소리'를 하면서 구글을 떠났다. 스마트폰의 지원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위치 기반 서비스가 힘을 발휘하긴 힘들었던 것. 결국 닷지볼은 2009년 문을 닫았다.
하지만 자신의 아이디어를 계속 발전시켜온 크롤리는 결국 '물'을 만나는 데 성공했다. 2000년대 말이 되면서 아이폰과 페이스북이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크롤리는 닷지볼의 2.0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포스퀘어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또…
이들 외에도 시대를 잘못 만나 실패한 기업들은 적지 않다. ▲소셜 쇼핑의 대표 주자 그루폰의 원조로 꼽히는 렛츠바이잇(LetsBuyIt.com) ▲넷스케이프 신화의 주인공인 마크 앤드리센이 선보였던 클라우드 전문 업체 라우드클라우드(LoudCloud)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인수되면서 관심을 모으기도 했던 웹TV(WebTV) 등도 여건이 성숙되기 전에 나왔다가 실패한 기업들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또 웹에서 MTV 시대를 재현하려고 했던 넥스트뉴네트웍스(NextNewNetworks)와 팜 파일럿의 원조로 꼽을 수 있는 고 코퍼레이션(GO Corporation) 역시 불운한 천재의 반열에 올려놨다.
이 외에도 닷컴 시대에 반짝 인기를 누렸던 웹밴(Webvan) 역시 '시대를 너무 앞서 갔던 천재'였다.
브레히트는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란 시를 통해 다음과 같이 노래했다.
"물론 나는 알고 있다./ 오직 운이 좋았던 덕택에/ 나는 그 많은 친구들보다/ 오래 살아남았다./ 그러나 지난밤 꿈속에서/ 이 친구들이 나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려왔다./'강한 자는 살아남는다.'/ 그러자 나는 자신이 미워졌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기업들이 '운이 좋았던 덕택에'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가장 혁신적이고 기발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한 덕분에 1등이 됐다고 하기는 힘들다. '탁월한 실력' 뿐 아니라 '적당한 시대 조류'를 만난 덕에 최고 기업이 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글과 페이스북은 살아남은 반면, 애스크지브스와 식스디그리는 기억 속으로 사라졌다.
그래서 이런 말이 있는 지도 모르겠다. "강한 기업이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은 기업이 강한 기업"이라는.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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