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사랑

예비 고3 겨울방학 학습법

좋은사람 좋은생각 2014. 12. 22. 20:54

예비 고3 겨울방학 학습법

예습보다 복습 위주로 개념정리에 집중해야

올 겨울 방학은 고등학교 3학년에 올라가는 고교 2학년 ‘예비 수험생’들이 대입 레이스에 첫발을 딛게 되는 시기다. 진학사의 도움으로 내년 입시를 준비하는 ‘예비 고3의 겨울방학 나기’에 대한 조언을 들어봤다.

우선 이번 방학에는 예습보다는 복습 위주로 개념을 정리할 것을 추천한다. 주간계획표를 세우고 요일별로 영역별 학습을 세분화하되 시간에 제한을 둔 계획표보다는 단원 등 학습 범위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겨울방학이라고 해야 약 2개월. 넉넉한 시간은 아니다. 지나친 욕심은 피하는 게 좋다. 본인 상황에 따라 취약한 영역에 집중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수능이 쉬워져 탐구영역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어졌다. 국어와 수학, 영어뿐 아니라 탐구영역의 선택 과목도 가급적 빨리 확정해 학습 계획에 포함하자.

‘예비 수험생’인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겨울방학이 ‘고3’ 준비의 중요한 시기인 만큼 어렵게 느끼는 과목에 집중하는 기회로 삼으면 좋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모의고사를 치르면서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또 올해 쉬운 수능 탓에 한 문제에도 희비가 교차했다. 2017학년도부터는 수능에서 한국사 필수 응시로 체제가 개편된다. 2016학년도 수능에서 많은 졸업생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재도전을 할 가능성이 크다. 예비 고3인 학생들 역시 내년 수능에서 결판을 봐야 하는 같은 처지에서 입시가 결코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치열한 경쟁에서 앞설 수 있는 기본은 학업량을 늘리는 것이다. 겨울방학 동안 학업량을 늘리는 훈련을 해보자. 습관처럼 익숙해져서 고3 기간 중 어렵지 않게 학업을 유지할 수 있다.

내년도 수능일은 11월 12일 목요일이다. 이때를 기준으로 월간 수능 대비 계획을 세우자.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 9일부터 15일까지 기간 중 3일 이상 대학별로 모집한다. 내년 4∼5월 중에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홈페이지를 통해 수시모집 요강을 확인하고, 접수일정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자.

수시모집의 미등록 충원기간은 길어졌다. 올해는 충원기간이 5일인데, 내년에는 7일이다. 수시모집에서 미등록 충원을 통해 합격통보를 받은 경우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정시모집은 지원할 수 없으니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정시모집은 내년 12월 24일부터 30일 중 대학별로 3일 이상 접수한다.

그밖에 예비고3이 알아두어야 할 내년입시 세부 사항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2016학년도에 수시모집 인원이 늘었나.

“내년 입시에서 4년제 대학의 수시모집 인원은 24만3748명으로 전체 4년제 대학 입학 모집의 66.7%다. 올해 64%에 비해 2655명 늘었다. 전형 중 국가보훈자, 저소득층 등 사회배려대상을 포함하는 고른기회대상자 전형에서 1만758명 늘어난 1만5493명을 모집하기 때문이다. 반면 수험생 대부분이 관심 있는 수시모집 일반전형은 12만4426명을 선발해 2015학년도보다 1만1951명이나 줄었다. 전체 인원이 늘어난 것만 보고 섣불리 수시가 수월할 것이라 생각해서는 안 된다.”

―201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별 모집인원 변화는.

“학생부 교과·논술·적성검사 전형의 모집은 줄고, 학생부종합전형의 모집은 늘었다. 하지만 고른기회대상자 등 특정 자격 기준이 필요한 전형들을 포함하고 있는 대학이 많아 실제 일반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학생부종합전형 인원이 크게 늘었다고 볼 수는 없다. 또한 논술전형은 모집인원이 줄었다고는 하나 상위권 대학일수록 논술전형 모집인원의 감소 폭이 작다. 서강대는 내년도 학생부교과전형 모집인원이 88명 늘어나는 등 상위권 대학에서는 오히려 모집인원이 증가했다.”

―지역인재 특별전형 변화는.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을 위해 서울과 경기, 인천을 제외한 지역의 대학에서 해당 지역의 고교 재학, 졸업생을 대상으로 일정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전국 수험생의 경쟁이 아닌 해당 지역 내 학생들 간의 경쟁이기 때문에 해당 지역 학생이라면 일반전형보다 지역인재전형이 더 유리할 수 있다. 지역인재 특별전형으로 내년에 2502명 늘어난 9980명을 선발한다. 그중 의·치·한의예과 모집이 646명으로 올해보다 96명이나 증가한다. 경북대, 부산대, 순천향대, 한림대의 모집인원이 늘었다.”

―2016학년도 대입을 앞둔 수험생이 준비해야 할 점은.

“2015학년도 수능은 쉽게 출제됐다. 고2 학생들에게 쉽게 출제된 수능은 자신감은 키워줄 수 있어도 나태하게 할 가능성도 크다. 내년에도 수시모집이 늘고,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이 부각돼 수시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까지 더해질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기본적으로 학업성적이 뒷받침되고, 일관적인 방향을 가지고 내실 있게 교내 활동을 해온 학생들에게 유리하다. 학생부종합전형을 교내 활동의 양으로 착각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목적과 일관성이 없는 교내 활동으로 시간만 허비할 수도 있다. 수시전형 대비가 수능 대비보다 수월할 것이라 생각해서도 안 된다. 고교 3년간의 꾸준한 교과 성적 관리와 진로를 고려한 활동, 대학별고사인 논술, 면접 등 수능 대비보다 더욱 전략적이면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것이 수시다. 상위권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결코 낮지 않은 수능 최저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수능 대비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수시는 전국의 2300여 개 고교에서 60만 수험생이 서로의 실력을 모른 채 10대 1 이상의 경쟁률로 맞붙는 것이고, 정시는 비슷한 수능성적의 학생끼리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른 성적 조합과 학생부 성적 등을 합산해 유불리를 가리는 것이다. 수능 대비를 철저히 해 정시 지원가능 대학 선을 높이는 데 주력하길 추천한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