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완연한 봄을 맞아 야외활동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이 때 주의해야 할 것이 '자외선'이다. 일반적으로 자외선은 '피부의 적'으로 인식된다. 이 때문에 여성들의 경우 봄철 야외활동 시에도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바르는 등 대비한다.
반면 자외선이 눈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간과하기 쉽다. 선글라스 등 보호장비 없이 봄볕 아래 눈이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백내장과 황반변성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고, 눈의 각막 부분이 자외선에 의해 화상을 입을 수도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 상계동 빛사랑안과 이동호 원장은 "보통 따사로운 봄볕은 뜨겁지 않아서 방심하기가 쉽다"면서 "눈이 심하게 가렵고 따끔거리며 시력장애가 오래갈 경우 눈에 더 이상 빛이 들어가지 않도록 처치한 뒤 안과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방법은 역시 선글라스를 착용이다. 모자를 쓸 경우 자외선 차단율은 53%이지만 선글라스 착용 시 83% 정도로 늘어난다. 또한 자외선에 의해 눈 주위에 점이나 기미가 생기는 것도 막아주니 1석2조다.
선글라스 색상은 실외 활동 시에는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녹색, 운전 시에는 자외선은 흡수하지만 적외선은 흡수하지 않는 황색이나 갈색 렌즈를 착용하면 좋다.
색의 농도는 자외선 차단과 별 상관없지만 너무 짙을 경우 동공을 커지게 해서 도리어 자외선을 많이 받아들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빛을 75~80% 정도 차단해 눈동자가 보이는 정도가 적당하다. 선글라스에 사용되는 코팅렌즈는 가시광선의 투과율이 30% 정도, 자외선 차단율이 70% 이상이라야 제 기능을 다한다고 볼 수 있다.
육안으로는 렌즈의 자외선 차단율을 구별하기 어렵다. 따라서 제품에 부착된 상표의 UV 마크를 확인하고, 믿을 수 있는 안경점에 문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밖에 운동 시에는 흔들림에 강하고 고정력이 좋은 스포츠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이 원장은 "하루 중 자외선이 가장 많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되도록 외출과 야외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며 "외출이 불가피할 때는 선글라스, 모자, 양산 등으로 최대한 자외선을 막아야 한다"고 권했다.
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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