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온당월간 전원속의 내집 매거진 입력 2017.02.09 13:37 수정 2017.02.09 13:39
길가 주차 문제로 잡음이 끊이지 않는 판교 택지지구 내 ‘차고란 이런 것’이란 본보기가 되는 집이 있다.


HOUSE PLAN
대지위치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 대지면적 : 226.8㎡(68.72평)
건물규모 : 지상 2층, 다락 / 건축면적 : 113.33㎡(34.34평)
연면적 : 207.87㎡(62.99평) / 건폐율 : 49.98% / 용적률 : 91.65%
주차대수 : 3대 / 최고높이 : 8.85m
공법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테두리보), 지상 - 2×6 경량목구조
구조재 : 벽 - 2×6 구조목(캐나다산 S.P.F), 지붕 - 2×10 구조목(캐나다산 S.P.F)
지붕마감재 : 컬러강판
단열재 : 그라스울(에코배트) 벽체 R21 지붕 R32 + 내부기밀시트(듀폰 에어가드 SD5 + 지붕 차열시트(듀폰 수프로)
외벽마감재 : 테라코트 씰 외단열시스템
창호재 : KCC 시스템창호 PVC 3중유리(35㎜, 에너지등급 2등급), 폴딩 도어 - 동화창호
차음재 : 벽간 - 셀로텍스 보드 12.5T, 층간 – 레오탑 20T
설계 : 윤주연(적정건축 OfAA) 02-6333-6441 www.o4aa.com + 정승식(종합 건축사사무소 명인CM) 02-2201-1601
시공 : 이든하임 ㈜ 031-8016-8991


“한 지붕 두 가족이 사는 집. 단, 주인집과 셋집은 철저히 독립적이어야 하고, 셋집은 ‘매력적인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지녀야 한다.”
판교주택 ‘온당’은 확실한 건축 콘셉트를 갖고 태어난 집이다. 인근 듀플렉스홈에서 전세살이를 했던 건축주는 주택의 불편한 점과 필요한 부분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또한 두 세대가 한 집에 살 때 일어나는 소소한 문제들을 체감했기에, 이를 극복하는 방안을 두고 설계자와 오랜 고민을 나눴다. 주인집과 셋집이 어깨를 나란히 하는 집. 전면에서 보이는 주출입구는 셋집에 양보하고 마당과 옥상으로 각자의 외부 공간을 나눈 점은 여느 듀플렉스홈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부분이다. 설계를 맡은 적정건축 OfAA의 윤주연 소장은 “4인 가족을 위한 주인집과 싱글이나 신혼부부를 위한 셋집이 각자 단독주택의 특권을 오롯이 누리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집의 외관은 실용성을 최우위에 두고, 흰 외벽에 차고문과 현관문 컬러로만 포인트를 줬다. 설계 단계에서는 차고문을 목재 슬라이딩 도어로 구상했으나 곡선벽면에 구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오버헤드 도어로 변경했고, 구로철판으로 곡선벽을 제작해 아쉬움을 채웠다.
GARAGE STYLE
이전 주택에서는 외부에 차를 둬야 해서 비바람을 피할 차고가 절실했던 건축주. 가족의 로망인 차고와 큰 마당을 실현하기 위해 주생활공간과 마당을 남쪽에 최대한 확보하고, 주차는 북쪽 진입면에서 바로 맞닿게 동선을 짰다. 법적 주차대수는 3대였기 때문에 차고 안에 하나, 필로티 하나에 하나, 필로티 통로를 통해 마당 안쪽에 하나의 주차공간을 두었으나, 두 가구가 각 하나씩의 차를 사용하기에 실제 필요한 주차장은 두 곳이다.


INTERIOR
내벽마감재 : PLAIN 벽지, 삼화 아이생각 친환경 도장
바닥재 : 동화자연마루 강그린
욕실 및 주방타일 : 오이스터 수입타일(논현동), 국산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주방가구 : 한샘 키친바흐
조명 : 조명나라
계단재 : 오크집성원목, 금속
현관문 : 현장 제작
방문 : 영림도어
붙박이장 : 주문 제작
데크재 : 말라스 천연방부목



주인집은 차고와 창고를 도로면에 붙인 터라, 출입구는 다소 안쪽에 자리한다. 문을 열면 실내와 차고, 창고가 한 자리에서 만나는 현관이 자리한다. 1층은 거실과 부엌, 식당이 하나로 오픈되어 전체가 가족실과 다름없다. 마당을 향한 큰 창으로 빛과 풍경을 끌어오고 화장실과 계단, 다용도실 등은 북쪽면에 가지런히 배열했다. 주방 곁에는 마당으로 들고나는 썬룸이 자리한다. 발코니 확장으로 실제 건축면적에는 산입되지 않는 서비스 공간이다. 밖으로 폴딩 도어를 달아 여름철에는 테라스로, 겨울철에는 온실로 활용하고 있다.

2층은 가족의 개인 공간으로 콤팩트한 침실, 널찍한 드레스룸, 건식과 습식으로 구분한 욕실로 구성된다. 특히 파우더룸과 세탁실을 욕실 설계에 함께 반영해 편의성을 높였다. 1층 썬룸 위는 자녀방과 연결되는 테라스다. 야외에서 빨래를 말리고, 작은 티타임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아이디어 공간이다. 박공 지붕으로 제법 널찍한 규모를 가진 다락방은 아빠의 작업실, 아이들의 놀이 공간으로 매일 모습을 달리하고 있다.
주택 생활의 경험을 투영한 집은 최대한의 수납공간, 콤팩트한 동선, 자연과의 소통이 모두 녹아들어있다. 집 이름 ‘온당’처럼 ‘편안한 집(穩堂)’, ‘따뜻한 집(溫堂)’, ‘사리에 맞는 집(穩當)’의 모든 뜻을 품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셋집은 기본적으로 심플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1~2인 가구를 전제로 삼았다. 집 전면에 출입구를 두어 마치 집 전체를 쓰는 양 보이도록 하고 독립적인 주차 공간, 충분한 차고 겸 수납 공간을 배려해 상품 가치를 더욱 높였다.
실내는 거실과 식당 등의 공용 공간은 개방감 있게 구성하고, 화장실과 주방 같은 기능적인 공간을 한쪽 면에 배치했다. 특히 다락방 층고까지 오픈된 2층 거실은 높은 천장고로 주택만의 갖는 아이텐티티를 살리고, 거실에서 연결된 베란다를 통해 자연으로 공간이 확장되는 느낌을 받는다.
2개의 침실은 주인집의 자녀방과 같은 구성으로, 개념상 2개의 싱글룸이나 하나의 마스터 베드룸으로도 기능할 수 있게 설계했다. 다락 공간은 붙박이식 책장을 두어 취미활동이 가능하게 하고, 셋집만의 옥상정원은 입주자에게 여유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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