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으로 다가온 자사고·특목고 입시…학교생활기록부 점검 어떻게
수상경력만 믿다간 큰코다쳐요
1학기가 마무리돼 가면서 특수목적고 등 전기고 입시 준비도 수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 입시 전형이 내신 성적과 면접 위주로 치러지는 만큼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학교생활기록부를 최종 점검해 입시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지난해부터 중학교 내신이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고교 입시 전형에서 서류 평가 비중이 더욱 커졌다. 고입을 미리 준비하고자 하는 중학교 1·2학년 학생들도 학생부 각 항목을 파악하고 미리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허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연구원은 "학생부 내용이 풍부하면 자기소개서를 쓰는 데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고 면접에서도 어려움이 없다"며 "학교 생활을 충실히 하면서 진로와 연관된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출결 상황 감점받지 않도록 미리 확인을
전국 단위로 선발하는 자사고는 1단계에서 교과 성적과 출결 성적을 합산해 일정 배수의 인원을 선발한다. 따라서 학생부 항목 중 내신 성적이 기록되는 '교과학습발달 상황'과 '출결 상황'을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교과학습발달 상황에는 내신 성적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기재된다.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 간과하는 경우가 많지만 교과 과정과 관련해 학생의 관심과 열정을 보여주는 항목이므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 항목은 해당 학년의 담당 과목 교사가 작성하는데 학생이 특히 뛰어나고 좋아하는 과목과 이와 관련해 어떤 활동을 했는지를 다룬다. 따라서 관심 과목을 집중 학습하고 관련 활동을 해 학생이 가지고 있는 특기나 역량을 드러내는 것이 좋다.
출결 상황에는 중학교 1~3학년 동안 학년별 결석, 지각, 조퇴, 결과 횟수를 기재한다. 특목고 자사고 등 고교 지원 시 출결 성적은 무단결석 일수에 따라 감점된다. 무단지각, 무단조퇴, 무단결과는 합산 3회당 무단결석 1일로 간주되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단, 질병 또는 기타 사유에 의한 결석은 감점되지 않는다.
학생부 출결 상황을 확인해 무단결석 등 무단이탈 일수가 있는지 점검하고, 사유가 있다면 담임선생님께 사유를 제출해 출결 특기사항에 내용을 기재해야 한다. 해당 학년이 지나면 학생부 수정이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학년을 마치기 전에 학생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 동아리·진로활동으로 관심 분야 보여줘야
'창의적 체험활동 상황' 항목은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등 네 가지 영역으로 분류된다.
자율활동 부분에는 임원 활동과 교내 각종 행사 등 활동이, 봉사활동으로는 교내봉사와 교장선생님이 승인한 지역사회봉사, 자연환경보호, 캠페인활동 등이 기재된다.
이 중 동아리활동과 진로활동 항목을 통해 관심 분야와 관련한 활동을 얼마나 했는지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인성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자율활동 항목을 통해 임원 경력 등 교내 활동에서 어떤 노력을 했는지가 드러나야 한다. 임원 경력 자체보다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이나 활동을 분명히 이해하고 노력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좋다. 봉사활동은 꾸준히 의미 있는 활동을 해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 '독서활동은 면접·자기소개서에 많이 활용돼
'독서활동 상황'은 학기별로 학생이 어떤 과목 또는 영역에서 독서를 했는지, 어떤 책을 읽고 무엇을 느꼈는지 보여주는 항목이다.
허 연구원은 "각 고교 입시 담당자들은 독서활동 상황을 통해 학생의 관심 분야 지식과 학업 의지를 확인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입시 면접과 자기소개서 항목에서도 독서활동이 평가되는 사례가 많다. 지난해 인천하늘고는 면접에서 독서활동을 평가 항목으로 활용했다. 또 서울휘문고는 자기소개서 항목 중 하나로 학생이 독서활동 상황 항목에 적힌 책 2권에 대해 쓰도록 했다. 북일고 역시 올해 전형에서 독서활동 상황 관련 항목을 추가할 예정이다.
독서량이 풍부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독서를 한 학생이라면 관심 분야에 대한 열정이 높은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 또 면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면 학생이 지닌 장점을 부각할 수 있는 도구가 된다.
◆ 학생부 제출때 수상 경력은 대부분 제외
고입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수상 경력' 항목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 특목고·자사고는 학생부에서 수상 경력 부분을 제외한 출력본을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수상 경력이 고입에 주는 영향은 사실상 없는 셈이다.
하지만 교내 경시대회가 아무 쓸모가 없는 것은 아니다. 상을 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관심 분야에 대한 열정으로 경시대회를 준비한다면 장기적으로 본인에게 필요한 역량을 기를 수 있다.
이 밖에 '진로 희망 사항'은 면접 시 관련 질문이 나올 수 있다. 특기 또는 희망 진로가 매 학년 같을 필요는 없고, 희망 진로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 의견이 같을 필요도 없다. 희망 진로가 중간에 바뀌었거나 부모님과 다르다면 그 이유와 학생 입장을 정리해 면접에 임하면 된다.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항목은 학년별 담임선생님이 작성하며 학생의 성실함, 성품 등을 확인하는 항목이 될 수 있다. 담임선생님과 진로, 본인 환경에 대해 대화를 자주 나누는 것이 좋다.
※ 충실한 학교생활 증명하고 진로에 대한 열정 보여주세요
[김수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교육=사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요즘 아이들 즐겨쓰는 '입시 은어' 아시나요? (0) | 2015.07.07 |
|---|---|
| 고등학생들 바람직한 계열선택 방법 (0) | 2015.07.07 |
| “3월 학력평가 대비 수능 국수영 평균 백분위 성적 상승 18%, 하락 82%” (0) | 2015.03.02 |
| 경기도 '9시등교'이어 '사계절방학' 시행…93.2% (0) | 2015.02.27 |
| "교내상 줄이면 일반고는 어떡하나요" (0) | 2015.0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