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30…시험날에 맞춘 생활패턴 유지하라
기상시간도 오전 6시~6시30분에…국-수-영-탐 순으로 공부하면 도움
(서울=뉴스1) 안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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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한 여고 3학년생들이 10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을 보고 있다.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4일이면 정확히 수능이 30일 남은 시점이 된다.
이맘때 수험생이 받는 스트레스는 상상 이상이다. 이런 때일수록 수험생이 불안과 초조함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주변의 전폭적인 지원과 신뢰가 필요하다.
수험생도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지만 마무리 계획을 잘 세워 준비해야 자신감과 여유를 가질 수 있다. 자신감과 여유가 있으면 수능에 대한 스트레스와 시험의 실수를 최소화할 수 있다.
목표달성을 위해 남은 기간을 어떻게 마무리하는 것이 좋을까.
◇상위권은 실수 줄이기가 관건
수능 성적이 평균 1~2등급인 상위권 학생은 그간 정리해둔 오답노트와 기출문제 등을 반복해 짚어보면서 수능 문제에 최대한 익숙해지도록 해야 한다.
상위권 학생에게 지금은 새로운 개념을 공부하기보다는 문제풀이 감을 유지하는 시기다. 실수가 없도록 해야 한다.
6월 모의평가의 영어영역과 9월 모의평가의 국어영역의 1등급 구분점수는 모두 원점수로 100점 만점이었다.
쉬운 수능기조가 급변하지 않는 한 상위권에서는 사소한 실수가 치명타일 수 있다. 한 문제 차이로 등급과 대학이 바뀌게 된다.
실수 줄이기 외에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상위권을 변별하기 위해 출제되는 고난도 문제다.
자신이 어려워하는 특정 유형이 있다면 그에 대한 대비책은 꼭 마련해야 한다.
문제를 왜 어려워하는지, 부족한 점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면서 고난도 문제를 그 동안 풀어온 기출문제와 연관시켜 정리하도록 하자.
국어(A·B형)는 비문학, 영어는 빈칸추론, 수학(A·B형)은 4점짜리 주관식 단답형 문항을 더욱 중점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탐구 영역도 변수이므로 과목별로 1, 2 등급 달성이 1∼2문제에서 결판난다고 보고 난이도 있는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중·하위권, 오답 정리 및 EBS 교재 위주로
3~4등급대의 중위권 학생은 문제를 어설프게 알면서 풀다보니 비슷한 개념과 유형을 반복적으로 틀리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풀었던 교재의 분석 작업을 통해 취약점을 파악해야 한다.
반복적으로 틀리는 문제에 활용된 개념 또는 문제유형에 대한 보완을 위해 기존 교재나 기출문제에서 틀렸던 문제나 명확하게 알고 풀지 못한 문제를 해부해야 한다.
주의할 것은 수능 전날까지 새로운 문제를 풀면서 실전연습을 하는 것은 3~4등급대 수험생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작전은 수능 전 주말까지만 하는게 낫다. 자칫 오답정리가 안 끝나 불안한 상태에서 실제 수능을 치러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 탓이다.
수능 바로 전 주말에 실제 수능과 비슷한 환경에서 수능과 같은 방식으로 마지막 실전연습을 한 뒤 시간적 여유를 갖고 오답정리를 하면서 수능에 임하는 계획을 세우자.
5등급 이하의 수험생도 벌써부터 포기는 금물이다. 내년의 수능을 준비하겠다는 생각도 버려라.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
학습량이 부족해 성적이 안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조금만 노력하면 의외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일단 D-30~15일까지 개념정리 및 단어외우기를, D-15~1일까지는 기출문제 풀기 같은 간단한 방식의 계획이라도 세우고 실천해보자.
이렇게 기본개념을 익히고 EBS교재와 기출문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기본적인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모든 영역을 모두 공부하기가 어려우면 선택과 집중을 하는 방법도 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EBS 연계 교재는 영역별로 공통인 '수능특강', '수능완성'과 국어, 영어 영역의 '인터넷수능'과 '고득점N제' 등을 자신이 평소 학습한 범주에서 단원 내용과 문제를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춰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매일 실전에 임하는 것처럼 생활해야
지금부터는 수능 일정에 맞춘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전 8시 40분부터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수능시험이 진행된다. 때문에 오전 8시에는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시험장의 책상에 앉아있는 것이 좋다.
이제까지 늦게까지 공부하고 조금 늦잠을 자는 생활패턴이었다면 앞으로는 오전 6시~6시 30분에는 일어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기계가 정상적으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예열시간이 필요하듯 우리 뇌가 잠에서 깨어나 활발히 움직이는데 2시간 정도의 여유가 필요하다. 국어영역이 실시되는 시간에 맑은 정신으로 집중하기 위해 꼭 필요한 훈련이다.
수능이 진행되는 시간에 맞게 평소에 국어, 수학, 영어, 탐구의 순서로 공부를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수능 시간표에 맞춰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보는 연습도 해보는 것이 낫다.
◇충분한 영양보충은 필수
규칙적이고 영양균형을 갖춘 식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재수생의 식습관과 학습능력·학업성취도와의 관련성을 연구한 논문을 보면 아침식사를 꾸준히 하고 과일이나 채소를 많이 섭취하거나 식사를 거르지 않고 편식을 하지 않는 수험생의 학습능력과 학업성취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뇌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서는 탄수화물의 공급이 끊임없이 이뤄져야 하는데, 뇌에 에너지 공급이 부족하면 두뇌 회전이 느려지고 학습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이는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학습으로 인한 수면부족, 이른 등교 등으로 아침을 거르는 등의 불규칙적인 생활습관은 수능을 준비하는 것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약이나 고단백 음식 등 수험생 체력 증진에 좋다고 평소에 먹지 않던 음식을 먹는 것은 고민해봐야 한다. 몸에 잘 맞으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고 배탈이 나는 등 컨디션을 저하시킬 위험성이 있다면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이맘때면 부모님들은 불안한 마음에 수험생들을 다그치기 쉬운데 그러한 모습은 전혀 도움이 되지않는다"면서 "따뜻한 말과 응원으로 믿음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수능을 앞둔 자녀의 자신감이 많이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